생전의 자산 관리부터 사후 기부까지, 고객의 뜻을 깊게 이어가는 혁신적인 유산기부 플랫폼이 열렸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국내 기부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간다.
신한은행은 월드비전과 지난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월드비전 본부에서 ‘신탁 활용 유산기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대오(오른쪽)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그룹 부행장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 월드비전 본부에서 나윤철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과 '신탁 활용 유산기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신탁상품 제안 및 출시 △유산기부 컨설팅 제공 △복지실현과 공공이익 증진방안 모색 등 신탁 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에 유산기부를 원하는 기부자는 ‘신한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재산을 기부할 수 있다. 생전에 부동산·금전 등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생활자금에 활용하고 사후에는 월드비전에 잔여 재산을 기부해 자산 관리와 기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의 고객이 월드비전 유산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계약 체결이 계기가 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단체와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고객이 평생 일궈온 소중한 재산에 의미를 더하는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유산기부의 저변이 확대되고 기부 문화가 성숙되는 데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모금된 소중한 기부금을 전 세계 빈곤 근절을 위한 국내외 사업에 투명하고 전문성 있게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