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S그룹,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2900억 규모 프리IPO 성공

- 2025 내 본격 상장 추진 계획...나스닥과 코스피 중 상장 착수 전망

  • 기사등록 2025-01-05 19:54:12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지주사 LS(대표이사 명노현)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성공적인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LS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의  총 투자금액은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원)로 2024년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LS그룹, 美 자회사 \ 에식스솔루션즈\  2900억 규모 프리IPO 성공에식스솔루션즈 로고. [이미지=LS그룹]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전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인정받았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2008년 인수한 미국 전선 기업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후신이다. LS그룹은 SPSX 인수 이후 경영 혁신과 전기차 시대 대비 투자를 통해 SPSX를 세계적인 권선 기업으로 키워냈다.


지난 2020년에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고, 2024년 4월에는 SPSX의 권선 부문을 분리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와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용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기술력이 중요한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부터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성공적인 Pre-IPO 유치를 계기로, 2025년 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시장은 코스피와 나스닥을 고려 중이다.


LS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가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R&D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권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Pre-IPO 투자는 LS그룹이 지난 2008년 SPSX 인수 이후 10여 년간 추진해온 경영 혁신과 재도약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성공적인 IPO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1-05 19:54:1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LG그룹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