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메프가 지난 2일부터 매각 작업에 나섰다.
위메프와 티몬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재 기업회생을 신청한 위메프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일부 지분을 500억~1000억원 정도에 인수할 예정이고 티몬·큐텐과 별개로 진행된다. 알리·테무의 자금력과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맞교환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져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파크커머스도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큐텐그룹과 분리한 독자 경영 노선을 타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지분은 큐텐이 100% 보유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구영배 대표를 포함한 큐텐 이사회의 동의 아래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는 이번 매각 추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 신뢰도는 이미 무너졌고 기업회생을 거쳐도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걸 내부에서도 이미 알고 있을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통한 차선책을 진행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매각·인수설을 띄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