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대표이사 윤기철)의 올해 오피스 가구 부문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리바트의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를 통해 시공한 서울 성동구의 물류 기업 라운지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의 오피스 가구 부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1248억원을 기록, 올해도 월평균 20% 수준의 고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크게 변한 오피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사무가구 라인을 프리미엄 사무가구 ‘리바트 오피스’와 홈 오피스&사무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으로 분리했다. 이 점이 사업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 사무가구 업체들과 차별화된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다. 우수한 업무 환경을 하나의 복지라고 생각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소파·테이블 등 오피스 라운지 전용 제품군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맞춤형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를 도입했다. 개인의 체형에 맞춰 옷을 재단하는 테일러(재단사)처럼 현대리바트의 전문 컨설팅 팀이 각 기업의 업무 특성 및 조직문화 등을 고려해 최적의 공간 구성 및 핵심 컬러, 가구 사양 등을 제안한다.
신규 서비스 도입 후 맞춤형 제작 물량이 오피스 가구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누적 상담 신청 건수는 서비스 도입 1년만에 300건을 넘겼고 고객층도 크고 작은 IT기업 등으로 다변화됐다.
글로벌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특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오피스 가구 라인업도 강화했다. 먼저 제프 웨버와 오피스 의자 ‘유니온 체어’ 3종을 선보였다. 제프 웨버는 명품 사무가구 브랜드 ‘허먼 밀러’의 대표 디자이너 출신으로 의자계 샤넬로 불리는 '에어론 체어'를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테크닉 의자’는 ‘릴렉스 틸트 기능’을 적용해 최대 138°까지 기울어져 무중력 상태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허벅지 라인에 맞춰 제작된 3D 좌판은 하부의 체압을 분산시켜 이용자 맞춤형 자세를 만들어 준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가정용 가구 시장을 넘어 오피스 가구 사업 부문에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