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가 해양진흥공사(해진공) 출자와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에 참여한다.
한국해운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해양진흥공사 출자 및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외항해운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해운협회 임시총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한국핼운협회장은 “해운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해운지원금융시스템은 취약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미흡하다”며 “해진공 출자를 통해 공사의 역량을 키우고,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사회기여사업을 촉진해 해운산업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2014~2018년에 매년 수익의 일부를 해양진흥공사에 출자해왔으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지원 차원에서 출자를 유예한 상태였다.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2019년, 2020년 출자 유예분과 2021년 출자분을 해진공에 출자하기로 했다. 또, '해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해 해운산업의 사회기여사업을 확대해 공익을 증진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사진=더밸류뉴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은 기금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발전기금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기금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산업발전기금은 앞으로 사회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등 사회기여사업을 비롯하여 청소년 해양사상 고취사업, 어촌⋅어항 활력 증진사업, 바다살리기 운동, 해양문화 및 교육사업, 선원 장기승선 유도사업 및 해기사 양성 지원사업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