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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하나금융그룹(대표이사 함영주)이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양대 축으로 내세워 금융산업의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혁신이 금융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는 흐름 속에서, 그룹 차원의 대응과 제도권 내 신뢰 확보를 통한 ‘디지털 금융 주도’ 전략이 본격화됐다.


하나금융그룹, 디지털자산·인공지능 투트랙 전략으로 금융 대전환 속도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을 양대 축으로 내세워 금융산업의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 국민 자산관리 등 6개 분야의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금융 주도’는 자본시장·결제 인프라 혁신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디지털자산과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룹은 디지털자산 전담조직(TF)을 신설해 은행·카드·증권 등 관계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등 주요 분야의 제도화 흐름에 맞춰 상품·서비스·인프라를 신속히 개발하고, 금융소비자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유통망 구축, 보안체계 확립, AI 연계 등 기술·정책 전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자산관리·기업금융 등 그룹의 강점을 살려 국내외 파트너사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금융 소비자 보호와 제도권 신뢰 확보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AI 부문에서도 그룹은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출범시키고, 2018년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해 데이터사이언스, 자산관리,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금융 전반의 AI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최근에는 AI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수출입 심사 자동화, 다국어 번역, AI 연금관리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영역으로 AI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금융의 효율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AI 생태계를 조성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26년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 기본법’에 대비해 AI 위험관리와 책임 체계를 포함한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원큐 애자일랩’을 통한 AI 스타트업 협업, 국내 주요 대학과의 산학연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금융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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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06 1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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