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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T '소액결제 피해고객' 추가 확인... 6명 늘어난 368명

- 불법 기지국 4개에서 20개로 늘고, 수도권 이어 강원까지 뚫려

- 전국 2000여곳 안심 매장 운영,,, 불법 프로그램 발견 즉시 제거

  • 기사등록 2025-10-18 00: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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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소액결제 피해 추가 조사 결과 피해고객은 기존 362명에서 6명, 피해금액은 기존 2억4000만원에서 319만원 추가됐습니다.”


[현장]KT \ 소액결제 피해고객\  추가 확인... 6명 늘어난 368명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소액결제 피해에 관한 3차 브리핑을 발표했다.


불법 펨토셀 ID는 기존 4개에서 20개로, 해당 펨토셀 ID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 수는 2만30명에서 2만2227명으로 늘었다. 펨토셀은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을 위한 초소형, 저전력의 이동 통신기지국이다. 추가 확인된 불법 펨토셀 ID 16개 중 1개의 ID에서만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했다.


◆피해고객 수도권 중심 발생… PASS 인증•DCB 결제 이상 무


[현장]KT \ 소액결제 피해고객\  추가 확인... 6명 늘어난 368명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소액결제 추가 피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KT는 기존 전수조사 기간이었던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를 지난해 8월 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로 늘려 추가 피해를 조사했다. 기지국 접속 패턴을 기반으로 시간대별 IMSI 접속 수, 오류 응답 메시지 건수, 비정기적 펨토셀 활성화를 대조했다. 당시 이뤄진 모든 통신과금대행 결제내역은 약 1억5000만 건으로 조사됐다. 소액결제 8400만 건과 DCB 결제 6300만 건이 모두 포함됐고 ARS, SMS, PASS 인증을 통해 일어난 결제 모두 포함했다. DCB 결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콘텐츠 구매 시 통신요금에 합산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6명의 추가 피해 고객은 서울 동작구(1명)와 금천구(2명), 경기 광명시(1명)와 안양시(2명)에서 발생했다. 결제피해 고객은 경기도(총 280명)에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총 79명)이었다. 접속 IMSI 수는 서울(중복 포함 1만4018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도(중복 포함 9184명)였다. 강원도는 결제피해 고객은 없었지만 접속 IMSI 수가 91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PASS 인증과 DCB 결제에서는 이상 결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무단 소액결제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처음과 동일하게 지난 8월 5일이며 KT가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지난달 5일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T는 이번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완 신고했고 추가 피해 고객에 대한 보호 조치도 이행 중이다. 대규모 전수 조사로 인해 시간이 지체된 점 사과하며 정부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심 복제 가능성은 없어… 혹시 모를 피해 위해 안심 서비스 운영


[현장]KT \ 소액결제 피해고객\  추가 확인... 6명 늘어난 368명서창석(왼쪽 두번째)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3차 브리핑에서 구재형(왼쪽 세번째) 네트워크기술 본부장, 김영걸(오른쪽 두번째)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 이세정(오른쪽 첫번째) 디시즌 인텔리전스 랩장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번 사태에 대한 위약금과 보험, 안심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논의됐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은 위약금은 피해 상황에 대한 검토 후 산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은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오늘(17일)부터 적용한다.


이어 안심 매장 운영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26일 시작해 전국에 2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 배정된 전문 상담사가 자사 어플로 불법 프로그램을 검사하고 발견 즉시 제거할 계획이다. 이 외에 9가지 무료 안심 서비스, 피싱 해킹 보험 안내, 피해자인 경우 경찰 신고법을 안내하고 있다.


유심 복제 우려에 대해서는 인증키 유출이 안됐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안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안내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찰에 KT의 허위 자료 제출·증거은닉 의혹 사건을 접수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일 KT가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 조사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증거를 은폐하는 등 정부 조사를 방해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의혹 사건을 배당받아 내사에 들어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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