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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SK바이오팜 명성 이을까? - 코스닥 상장 예정일 9월 11일 - 신주 1600만주 발행…희망공모가 2만~2만4000원 제시
  • 기사등록 2020-08-04 14: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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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상장 심사 과정에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카카오게임즈가 공모 일정,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IPO 시장에 대어 공모주가 또 다시 등장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1600만주를 발행한다. 전체 주식은 7320만여주 중 약 22%다. 상장 대표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9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9월 11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희망공모가로 2만~2만4000원을 제시했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3200억~384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1조4640억~1조7569억원이다.


보통 IPO는 △대규모 자금 조달 목적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 등을 위해 추진된다. 자금 조달이 목적이라면 공모가액이 최대치로 커진다. 기업가체 제고를 위해서라면 상장 흥행과 시장 평가가 중요하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희망 공모가액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주식 장외시장에서 주당 6만원 수준까지 거래됐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도 현 장외시장 거래가보다 저렴하다. 이에 카카오게임즈가 흥행 성공을 위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더밸류뉴스(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7억원, 27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프렌즈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 ‘라이프엠엠오’, ‘카카오VX’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플랫폼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공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높아진 투자 열기를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는 공모 과정에서부터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공모 절차를 앞두고 SK바이오팜에 이은 IPO 대어로 주목 받았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게임 개발 역량 강화, 신규 IP(지적재산권) 포함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7월 23일 카카오게임즈는 우량기업에 부여되는 패스트트랙 대상에 선정되며 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를 보면 카카오게임즈는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밸류에이션이다"라며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공모시장을 달굴 주요 공모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고 향후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나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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