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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0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미 백악관에서 마약 규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미 백악관 홈페이지]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일 오전 12시 1분(한국 시간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떤 품목의 관세를 얼마나 인상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현재 총 2000억달러 규모로 중국 수입품에 부과되고 있는 관세를 25% 관세율로 늘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지키기로 했던 약속을 깼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관세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느꼈지만 지난주 우리는 중국이 약속을 깨뜨리는 것을 봤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협상을 진행하면서 합의의 일환으로 자국 법을 변경하기로 약속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법 개정은 지식재산과 관련한 중국의 악습을 종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조항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중국 협상단은 미국 측에 법 개정에 대한 무역합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약속을 파기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며, 오는 9일과 10일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역시 중국이 무역협상 태도를 바꾼다면 관세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이 정상궤도로 복귀한다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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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7 17: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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