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수출입 우수기업 101개사 실무자 150여명을 초청해 외환 업무와 환리스크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외국인 환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의료비를 결제하고 국내 의료기관이 원화로 대금을 받는 실증도 마쳤다. 또 신한라이프는 상담 속 불편과 요청사항을 먼저 파악하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
◆ 신한은행, 101개사 실무자 초청 수출입 아카데미…외환·환리스크 관리 교육
신한은행이 21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수출입 우수기업 101개사 실무자 150여명을 초청해 ‘2026 하반기 수출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수출입 기업 실무자들이 21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수출입 아카데미’에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수출입 아카데미는 거래기업 실무자의 외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을 돕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운영하는 고객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에는 신한은행 소속 외국환·파생 분야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수출입 결제 방법, 외국환거래 규정, 환리스크 관리방안, 외환시장 전망 등을 교육했다. 각 과정에서는 실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례와 업무 처리 시 유의사항을 함께 소개해 참석자들이 현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 실무교육과 함께 ‘AI가 주도하는 생산성 향상의 시대 도래’를 주제로 한 강의도 마련했다. AI 확산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기업 실무자들이 일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출입 아카데미가 고객사 실무자들의 외환 업무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외환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출입 거래를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 신한은행, 스테이블코인 의료비 결제 실증…외국인 결제·의료기관 원화 정산 연계
신한은행이 국내 결제사업자 KSNET(케이에스넷)과 협력해 외국인 환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의료비를 결제하고 국내 의료기관은 원화로 대금을 받는 결제·정산 실증(PoC)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가 의료비를 결제하고 국내 의료기관이 원화로 대금을 받는 실증을 완료했다. [이미지=신한은행]
이번 실증은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수요에 대응하면서 국내 의료기관이 기존 정산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해외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활용한 제한적인 시범거래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환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의료비를 결제하면 해외 규제사업자가 이를 법정화폐로 전환해 국내로 송금하고, KSNET이 의료기관에 원화로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결제대금의 국내 수취와 원화 정산에 필요한 금융 인프라의 연계 가능성을 점검했다.
국내 참여기관과 의료기관이 디지털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매매하지 않는 구조로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수용한 것이 특징이다. 의료기관은 별도의 디지털자산 관리 부담 없이 새로운 결제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환자는 자신이 이용하는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의료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결제부터 정산까지의 거래내역은 전자적으로 기록되도록 구성했다.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쉬워 거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기술을 기존 금융 인프라와 연계해 기업고객의 송금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금융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결제수단이 실제 거래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편의뿐 아니라 대금을 받는 기업의 업무방식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결제·정산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신한라이프, 민원 예방 AI 에이전트 도입…상담 불편 선제 탐지·11월 서비스 시행
신한라이프가 고객이 상담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요청사항을 먼저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민원 예방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열었다. 금융당국의 사전예방 중심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에 맞춰 개발한 시스템이다.
신한라이프가 상담 속 불편과 요청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민원 예방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 [이미지=신한라이프]
콜센터 상담내용을 단순한 문의와 답변으로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조기에 파악해 실질적인 조치와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한다.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바꾸고 고객·가입계약 정보 및 업무처리 이력과 연계해 자동으로 분석한다.
상담에 담긴 불편과 개선 필요사항을 사전에 탐지·분석해 유형별로 분류하고 담당자가 고객의 상황과 문의 배경에 따라 신속하게 응대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고객의 소리(VOC) 처리 방식과 달리 불편사항이 접수되기 전 AI가 상담 내용을 분석해 자동으로 접수하며, 담당자의 검토와 고객 지원, 후속 결과 점검, 재발 방지를 위한 AI 학습으로 이어진다.
신한라이프는 AI 전환(AX)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면서 소비자보호 부문에도 적용하고 있다. 사후 대응하는 절차에서 벗어나 고객이 겪은 어려움과 추가 안내·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불편을 줄인다는 취지다.
이달 말까지 데이터 학습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담당자가 먼저 고객에게 연락해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확인하거나 해당 업무 부서와 연결해 추가 안내와 조치를 지원하는 등 상담 이후 처리과정에서도 선제적으로 고객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편은 서비스나 제도 개선에 적용한다. 처리 지연이나 안내 부족 등 상담·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불편 요인을 분석해 업무 절차와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유사한 민원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비스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AI를 적용한 소비자보호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이 한 번 전달한 불편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고객의 목소리를 살피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한 해결과 근본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