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영림원소프트랩과 ERP(전사적자원관리) 화면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금융 환경을 구축한다. 그리고 SK하이닉스·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협력사에 2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기반으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 카카오뱅크는 코스피200 지수와 연계한 원금지급형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펀드를 출시했다.
◆ KB국민은행, 영림원소프트랩과 ERP 금융 협약…기업 자금관리·공동 마케팅 강화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지난 19일 영림원소프트랩(대표이사 권영범)과 ‘B2B(기업 간 거래) 디지털 전환 및 임베디드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왼쪽)와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와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과 KB국민은행의 임베디드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고객이 자금관리와 금융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ERP 연동형 임베디드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고 기업트랜잭션뱅킹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의 ERP를 이용하는 기업고객은 별도의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ERP 화면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가 보유한 기업고객 기반과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B2B 시장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30여 년간 축적한 ERP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보유한 기업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기업의 경영환경과 산업 특성에 맞춘 ERP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업무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금융서비스 역시 기업의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임베디드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KB국민은행, 반도체 협력사 우대보증 2500억 지원…3년간 보증료 전액 부담
KB국민은행이 지난 19일 SK하이닉스·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원종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열린 반도체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이번 협약은 K-반도체의 생산거점으로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진행됐다. 반도체 분야의 수출공급망을 강화하고 SK하이닉스 우수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원종 KB국민은행 CIB(기업투자금융)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KB국민은행 1호 보증서 전달식’에서는 라온로보틱스(대표이사 김원경)가 첫 수혜기업으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과 SK하이닉스는 공동으로 특별출연금을 납부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재원으로 총 2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서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SK하이닉스가 추천하는 주요 협력사로, KB국민은행은 협약을 기반으로 금융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금액과 관계없이 3년간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협력사들은 보증료 부담 없이 경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 핵심 산업의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카카오뱅크, 원금지급형 ELB 펀드 출시…코스피200 연계, 30일까지 가입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원금지급형 ‘ELB 펀드’를 출시하며 펀드 판매 상품군을 확대했다. 첫 상품은 ‘코스피200 떨어지지 않으면 연 7.4%’ 펀드로, 오는 30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코스피200 지수와 연계한 원금지급형 ELB 펀드를 출시했다. [이미지=카카오뱅크]
ELB 펀드는 주가지수나 주식 가격이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설정된 주기마다 조건 충족 여부를 평가해 조건을 충족하면 원금과 약정 수익을 지급하고 투자가 종료되며, 충족하지 못하면 다음 평가 시점까지 투자가 이어진다. 이번 상품은 3개월마다 코스피200 지수를 확인해 운용 시작 당시와 같거나 높으면 원금과 약정 수익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운용 시작일의 코스피200 지수가 800포인트라면 3개월 후 지수가 800포인트 이상일 때 조기상환된다. 이때 연 7.4%를 기준으로 3개월간의 수익을 계산해 지급한다. 지수가 800포인트보다 낮으면 다음 평가 시점까지 투자가 이어진다. 이후에도 3개월마다 지수를 확인하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3년 만기까지 보유하고 발행사의 신용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원금 지급을 추구한다.
지수가 계속 오르지 않아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투자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자금 운용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앱 ‘투자 탭’의 펀드 메뉴에서 상세 조건을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 AI에서 ‘펀드’를 검색해도 해당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펀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뒤 투자 상품을 확대해왔다. 출시 초기 6개였던 펀드 상품은 현재 80개로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펀드 판매 잔고는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고객을 위해 ELB 펀드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펀드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투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만기 전 환매·해지 시 환매수수료 등이 발생해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입 전 상품설명서와 집합투자규약 등을 확인해야 한다. 발행사 폐업 등 신용위험이 발생해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거 운용실적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