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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 '3.7조'로 확대

- 고객 2763만명·월이용 2032만명…플랫폼 경쟁력 확대

- 개인사업자 대출 3조7000억원 육박…포용금융·기업여신 강화

- 비이자수익 5895억원…캐피탈 인수·글로벌 사업으로 성장축 다변화

  • 기사등록 2026-08-05 1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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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추승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고객 기반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비이자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금융 공급을 확대했고, 하반기에는 캐피탈 인수와 글로벌 사업을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적]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 \ 3.7조\ 로 확대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본사 전경. [사진=카카오뱅크] 

◆ 고객 2763만명·월이용 2032만명…플랫폼 기반 확대


[실적]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280억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 \ 3.7조\ 로 확대카카오뱅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이미지=더밸류뉴스]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64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수익은 8290억원으로 6.5%,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14.0% 늘었다.


지난 6월 말 고객 수는 2763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77만명, 6.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명의 고객이 새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504만명으로 견조한 고객 활동성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상품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자탭’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고도화하며 금융·생활 플랫폼 기능을 확대했다. 투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이용 범위를 예금과 대출에서 투자·결제 등으로 넓힌 점이 트래픽 성장에 기여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4410억원, 5.4% 증가했다.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무브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2조2460억원 감소했으나 지난 7월 한 달 동안 1조원 이상이 다시 유입되며 순증세로 전환했다.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1000억원 증가했다. 모임통장 전체 이용자 수도 13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출시한 외화통장과 연내 선보일 외국인 서비스를 통해 수신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


◆ 개인사업자 대출 3조6870억…중·저신용자에 1조 공급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4160억원, 7.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518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2분기 2340억원으로 제한적으로 관리됐다.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여신을 확대하며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갔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40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여신 순증액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한 비중은 약 48%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도 지속했다. 2분기에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5200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를 이어갔다.


2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관리와 소상공인 금융 확대를 병행하면서도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4분기 다른 은행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개인사업자 중심의 기업여신을 중소기업 금융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과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서민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여신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 비이자수익 5895억…캐피탈·글로벌 사업으로 성장축 확대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은 1조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2분기 여신이자수익은 5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3%로 전년동기 1.92%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안정적인 여신 성장과 시장금리 변화에 따른 자금운용 수익 확대가 이자수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한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6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늘었다. 대출 비교와 지급결제, 투자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며 플랫폼 부문의 수익 기반이 확대됐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에서 실행된 대출액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지방은행과 카드사 등 제휴사 및 입점 상품을 늘리며 대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투자탭을 통한 투자 서비스도 성장했다. 머니마켓펀드(MMF)박스와 펀드 합산 판매 잔액은 2분기 말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분기 체크카드 결제액은 6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이자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자금운용손익도 1698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수수료·플랫폼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8월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하는 ‘결제홈’과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고, 오는 10월에는 고객이 직접 혜택을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오는 9월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으로 확장한다. 고객이 자동차 할부와 대출 상품의 한도·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뱅크 앱 투자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서비스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비대면 금융 역량과 기술력을 캐피탈 시장에 접목해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몽골 MCS그룹의 디지털은행 자회사 엠 뱅크(M Bank)에 대한 지분 투자를 연내 추진하고, 현지 금융계열사의 신용평가 고도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준비 중인 가상은행 ‘뱅크X’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오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 트래픽을 기반으로 여신과 수수료·플랫폼, 자금운용 사업을 다각화해 이자와 비이자수익의 균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als2051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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