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다가올 AI 및 6G 시대의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을 선보였고 CJ프레시웨이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의 경영 노하우와 실전 비결을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에 전수하는 미식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롯데건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체감온도 모니터링 플랫폼을 전국 공사 현장에 도입해 가혹한 폭염 속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 보장과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SKT, 퀀텀코리아 2026에서 AI 6G 시대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사람들이 2일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6'에서 SKT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은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6'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및 설루션을 공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산업 축제로 2023년부터 매년 진행했다.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기존 보안 체계의 취약점이 노출되며 6G 기반의 초연결 사회에서 데이터 안전을 책임질 핵심 대안으로 양자암호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SKT는 초소형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해 보급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광집적회로(PIC) 기반의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선보인다. 지상망을 넘어 우주 공간까지 아우르는 6G 입체통신 보안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인공위성에도 탑재할 수 있는 30km 장거리 무선 QKD 기술의 개발 현황도 함께 공유한다.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양자보안 솔루션도 출격한다. 드론이나 인공지능 CCTV 같은 주변부 장치(엣지 디바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양자난수생성기, 양자내성암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한데 모은 하이브리드 보안 칩 'Q-HSM'을 전시한다.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Q-SSE'를 통해 공공과 국방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양자 기술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 CJ프레시웨이, 외식 고객사에 미쉐린 레스토랑 노하우 전수
김도윤 셰프가 지난달 22일 자신의 식당인 서울 강남구 '면서울'에 방문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 직원들에게 노하우 전수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건일)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 일대의 식당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 대상 미식 체험 프로그램 ‘고메 인사이트 투어'를 진행했다. 거래 중인 외식 업계 관계자들을 데리고 화제의 매장에 방문해 매장 관리와 신메뉴 구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앞으로 매년 두 차례씩 진행할 계획이다.
첫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유명 식당을 중심으로 동선을 구성했고 자사로부터 식자재를 받는 12개의 주요 외식 체인 브랜드가 동행했다. 김도윤 셰프의 '면서울', 김병묵 셰프의 '야키토리묵', 박소윤 대표의 '헤이즈밀 베이커리'를 차례로 돌며 현지 인기 식단을 맛보고 각 매장의 독창적인 공간 배치와 서비스 방식을 관찰하며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일정을 마친 후 현업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유용한 현장 비결을 나누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좋은 원재료를 고르는 안목, 독창적인 조리법 연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연출법 등 사업 전반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상품 기획 및 맞춤형 컨설팅 같은 맞춤 솔루션을 다각도로 제공해 협력사들이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롯데건설, 폭염에 맞서 전국 80개 현장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플랫폼’ 가동
경기 오산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각 작업구간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온도, 습도, 체감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에 접속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은 폭염에 맞서 전국 80개 현장에서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플랫폼‘을 가동한다. 'IoT 플랫폼'은 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을 방지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엔비즈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첨단 안전 기술이다. 곳곳에 배치된 센서를 활용해 기온과 습도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된 수치를 토대로 위험 수준을 다섯 가지 등급으로 세분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해당 관제 시스템은 본사의 종합 안전센터와 개별 공사 현장이 긴밀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고 관리자는 전국 사업장의 상태를 위험도가 높은 곳 위주로 신속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고 기습적인 가마솥더위가 포착되면 즉시 관련 실무 부서 전체에 비상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 같은 실시간 양방향 경보 체계 덕분에 휴식 시간을 유연하게 늘리거나 현장 작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신속한 위기 대처가 가능해졌다.
현장 관리자의 행정 업무를 간소화하고 작업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수집된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 기록지가 자동 생성되며 위험 수위에 맞춰 근로자들에게 예방 주의 문자가 일괄 전송된다. 현장 직원들은 복잡한 장비 없이 곳곳에 부착된 바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만으로 현재 날씨 조건과 대처 방법을 즉각 파악할 수 있어 공공 기관으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