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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레이더] 삼성중공업·가온전선, 글로벌 에너지·AI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

- 삼성중공업, 美 첫 FLNG '델핀 1호기' 수주…'FLNG 양산 시대' 신호탄

- 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첫 진출…올해 수출 2000억원 기대

  • 기사등록 2026-06-04 08: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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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가온전선이 각각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에서 대형 수주와 신규 공급 성과를 확보했다.


◆ 삼성중공업, 美 첫 FLNG '델핀 1호기' 수주…'FLNG 양산 시대' 신호탄


[산업 레이더] 삼성중공업·가온전선, 글로벌 에너지·AI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쳔연가스 생산설비. [사진=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은 지난 2일 공시한 4조3301억원 규모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수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델핀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설비 건조 계약이라고 4일 밝혔다. 델핀 FLNG는 미국 역사상 첫 FLNG 프로젝트다.


회사는 지난 2일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수주했다. 인도 시점은 오는 2030년 7월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델핀 FLNG는 연안형 FLNG의 경제성과 해상 운영 안정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FLNG'로 설계됐다. 육상에서 전처리된 가스를 공급받는 슬림형 구조를 적용해 건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해상 약 75㎞ 지점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대형 거주구와 계류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허리케인 발생 시 위험 구역을 스스로 이탈할 수 있는 자력 항행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공랭식 냉각시스템과 복합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프렐류드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 64%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후속 시리즈 호선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다.


◆ 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첫 진출…올해 수출 2000억원 기대


[산업 레이더] 삼성중공업·가온전선, 글로벌 에너지·AI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가온전선의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가온전선(대표 정현)은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사를 통해 약 35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송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가온전선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례다. 


회사는 올해 관련 매출이 1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이미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이 추가되면서 올해 미국 수출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법인 LSCUS의 성장도 눈에 띈다. LSCUS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규모 이상의 버스덕트(Busduct·전력 분배 시스템)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확보한 셈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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