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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티로보틱스, ‘화낙·THK·레인보우’ 협력 확대"

- 유리기판 이송로봇 상용화 기대

  • 기사등록 2026-05-12 1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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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

티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발판으로 2026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에 더해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유리기판 이송로봇, 피지컬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까지 사업 축을 넓히면서 성장 스토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아리스(ARIS) 독립리서치에 따르면 티로보틱스는 2004년 설립, 2018년 코스닥 상장사로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진공로봇, 진공이송모듈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진공로봇 86.2%, 자율주행 물류로봇 10.9%, 기타 2.9%로, 여전히 진공로봇이 실적의 중심축이다.


아리스 \ [이미지=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의 본업 경쟁력은 반도체 웨이퍼, 디스플레이 글라스, 태양광 패널 등을 진공 및 대기 환경에서 초정밀 이송하는 진공로봇에 있다. 회사는 2004년 300mm 웨이퍼 이송용 진공로봇 개발을 시작했고, 2008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11세대 LCD 진공로봇 공동개발에 나섰다. 이후 OLED 6세대, 8세대 진공로봇을 개발해 국내와 중화권, 일본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보고서는 "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OLED용 진공로봇을 개발하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협력 확대다. 티로보틱스는 일본 화낙(FANUC)과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일본 THK와는 반도체 제조공정 검사 분야 AMR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도 스마트팩토리 핵심 AMR 및 로봇자동화 분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반도체, 자동차, 물류 산업 전반으로 통합 자동화 솔루션 역량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피지컬AI 기반 스마트팩토리 확장 가능성도 부각된다. 티로보틱스는 KAIST가 주도하는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통합 플랫폼 ‘KAIROS’ 실증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피지컬AI 개발과 시스템 양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산업용 휴머노이드 ‘TR-WORKS’와 AMR 기반 솔루션을 결합해 국가 차원의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술 신뢰도와 향후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규 성장동력으로는 유리기판 이송로봇이 꼽힌다. 보고서는 유리기판이 AI 반도체 성능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소재로 부상하고 있으며,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 상용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티로보틱스는 2025 반도체대전에서 유리기판 이송용 진공로봇을 공개했고, 기존 8.6세대 OLED 공정에서 검증된 기술을 유리기판 공정에 최적화했다. 현재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장비업체 테스트를 거쳐 실제 양산라인 수주로 연결될지가 향후 핵심 체크포인트다.


실적은 아직 과제다. 티로보틱스의 2025년 매출액은 438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 당기순손실은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 투자 감소와 R&D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보고서는 2026년 매출액을 800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방 고객사 투자 사이클 회복에 따른 외형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전환사채 등의 주식 전환으로 부채비율이 2025년 말 기준 83% 수준까지 낮아져 재무건전성도 일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결국 티로보틱스의 2026년은 두 갈래로 압축된다. 본업인 진공로봇의 회복과 함께, AMR·피지컬AI·유리기판 이송로봇이 얼마나 빠르게 매출원으로 연결되느냐다. 화낙·THK·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 KAIROS 참여, 유리기판 공정 대응력은 분명한 기대 요인이지만, 이를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시장의 다음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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