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공동대표 이재상)가 올해 1분기 매출액 6983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39.5%, 170.8% 증가했다.
하이브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1분기는 엔터 업계에서 비수기에 해당되는데 이 때 하이브는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컴백 효과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더해진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조정 전 최대주주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재 출연(주식 증여)한 2550억원이 회계처리상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금액이 585억원이다.
직접 참여형 매출액(음반원·공연·광고 등)은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한 4037억원이다. 이 중 음반원 부문 매출액이 99% 늘어난 2715억원이다. 세븐틴의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이 K-팝 역대 초동 1위를 기록하고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앨범 ‘GOLDEN’이 솔로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오르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음반원 매출액은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의 기여가 컸다.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장이 판매됐다. 음악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아리랑 LP 음반도 주간 20만8000장이 판매되며 1991년 집계 이래 그룹 중 가장 많은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캣츠아이는 최근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가 320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팬덤 유입 덕에 예전 앨범 판매량도 늘었다. 2024년 8월 발매한 ‘SIS’와 지난해 6월 선보인 ‘BEAUTIFUL CHAOS’의 누적판매량은 합산 100만장이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도 초동 판매량 44만장을 기록했고 같은 해 11월 100만장 돌파, 지난 2월 누적 200만장이 판매됐다.
간접 참여형 매출액(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은 29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MD 및 라이선싱, 팬클럽 부문 매출액이 각각 29%, 69% 신장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포함한 투어 관련 상품과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상품들의 인기가 주효했다. 팬클럽 부문은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공연 선예매 수요로 상승했다.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서비스 론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활성 지표와 수익성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전분기대비 20% 성장한 1337만명이다.
2분기부터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코르티스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음반 발매와 활동을 재개하고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관련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