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계열이 연금과 공모펀드 양축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자산 70조원을 넘기며 해당 분야 증권업계 1위 입지를 강화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70조원 돌파…증권업계 1위 굳히기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이 지난 20일 기준 연금자산 규모 7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43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6조6000억원 늘어 약 61% 성장한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규모가 7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부문별로는 퇴직연금 잔고가 30조1000억원에서 45조8000억원으로 15조7000억원 증가했고, 개인연금 잔고는 13조4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10조9000억원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연금자산 확대 배경으로 고객 수익 성과와 신규 자금 유입을 꼽았다. 회사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연금 고객에게 약 12조6000억원의 누적 운용 수익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P구독서비스, 개인연금 랩어카운트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2022년부터 작년까지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고, 2026년 1분기에는 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4조원 이상의 퇴직연금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46조원과 개인연금 24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증권사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약 250명 규모의 연금 전담 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전담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도 꾸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려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코어테크 펀드’ 순자산 2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의 AI와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IT 산업 핵심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이 펀드 순자산은 2조92억원이다. 지난해 12월 1조원을 넘긴 뒤 약 4개월 만에 2배로 불었다.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590억원이 유입됐다.
성과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자투자신탁(주식) 종류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62.8%로, 참조지수인 코스피 지수를 약 103%포인트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를 순자산 1조원 이상 메가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 성과라고 설명했다.
운용을 맡은 김정수 리서치1본부장은 “현재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주기의 반복이 아니라 AI 구조적 변화에 의한 팽창 단계”라며 “HBM 반도체와 기판, 로봇, AI 인프라 등 업종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국면에 따라 유연하게 리밸런싱한 전략이 유효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리서치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테크·플랫폼 기업 분석 역량을 구축해 코어테크 펀드 외에도 차이나 코어테크, 클린테크, 글로벌AI, 글로벌AI전력인프라, 글로벌AI플랫폼, 코리아 테크 액티브 ETF 등 다양한 테크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글로벌 성장 기업과 혁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모펀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크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