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9.2%, 영업이익은 753.7% 증가했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인공지능(AI)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메모리 사업은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양산하고 PCIe Gen6 SSD를 개발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시스템온칩)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고,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고성능 컴퓨팅 및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를 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DX 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MX)은 갤럭시 S26 울트라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성장했으며, 영상디스플레이(VD)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 판매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네트워크 사업은 통신 사업자 투자 감소로, 생활가전은 원가 상승 및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보였고, 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및 하반기에도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DS 부문은 2분기 HBM4E 샘플을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모바일용 제품과 4나노 메모리용 제품, LPU(언어처리장치) 신제품 양산을 시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DX 부문은 원가 상승 압박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폴더블 제품 고도화, AI TV 대중화, AI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