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주주총회 의결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고, 휴온스그룹은 상장 계열사 전반의 주주총회를 마무리하며 배당 및 성장 전략을 재확인했다.
◆ 셀트리온, 1.7조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속도전’
셀트리온 CI. [이미지=셀트리온]셀트리온(대표 기우성 서진석)은 자사주 911만 주 소각을 단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4% 수준으로, 금액 기준 약 1조 7154억원에 달한다.
이번 소각은 지난 2024년과 지난해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산한 수준을 상회한다. 특히 스톡옵션 물량 일부까지 포함해 소각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등기 및 변경상장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정책 실행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 100%를 상회한 가운데, 향후에도 잔여 자사주를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 성장과 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 휴온스그룹, 전 계열사 주총 진행…배당·ESG 중심 체계 강화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가 지난 31일 성남 판교 휴온스글로벌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휴온스글로벌]휴온스그룹(회장 윤성태)은 상장 계열사 5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팬젠 등이다.
각 사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했다.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도 일괄 통과시키며 지배구조 안정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는 중장기 배당 정책과 ESG 성과를 강조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년 연속 ESG 종합 A등급을 기반으로 계열사 성장 지원과 주주환원 확대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적 경영 방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