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자본적정성 제고와 중장기 성장 여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Sh수협은행 서울 송파구 본사 전경. [사진=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 지난 2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았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이 자체적으로 차주의 신용위험을 평가해 자본을 산출하는 제도로, 감독당국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만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승인으로 수협은행의 리스크관리 체계가 대외적으로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제도 도입으로 Sh수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3%p 이상 개선된다. 자본비율 상승은 규제 대응 여력뿐 아니라 자금 조달 비용과 대외 신인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대형 시중은행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h수협은행은 내부등급법 도입을 위해 지난 4년간 신용평가모형과 데이터 체계, IT 인프라를 정비하고 조직과 인력을 포함한 리스크관리 전반을 재구축해 왔다. 단순 제도 도입이 아닌 은행 전반의 관리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이번 승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확충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어업인 금융 지원과 해양수산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주요 산업 전반에 대한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본비율 개선이 수익성과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자산 3조원 이상을 늘리고 세전이익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인수와 AI·플랫폼 사업 확대 등 사업 구조 다변화도 병행해 왔다. 내부등급법 승인은 이러한 경영 전략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