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말레이시아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을 따내며 아시아·태평양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말레이시아 전력공사로부터 약 600억 원 규모의 해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로부터 약 600억 원 규모의 해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본토와 관광지인 랑카위 섬을 연결하는 132kV급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은 설계부터 자재 공급, 포설, 시공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난도 엔지니어링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뤄졌다. LS전선은 과거 수행한 ‘랑카위 1차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차 프로젝트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신뢰와 기술력을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이 수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남아시아는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아세안 파워 그리드(APG)’ 구축을 추진하며 해저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4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약 20조 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턴키 역량을 앞세워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검증된 턴키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해저 전력망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