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 상품에서 10년 장기 수익률 기준으로 총적립금 1조원 이상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중장기 연금 운용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에서 10년 장기 수익률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자료=NH투자증권]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이 회사의 확정기여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6.31%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업 평균 5.13%와 은행을 포함한 전 업권 평균 4.90%를 웃도는 수준이다. 장기 운용 성과에서 업권 평균과의 격차를 벌리며 연금 운용 역량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장기 분산투자를 전제로 한 상품 구조와 운용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ETF를 활용한 적립식 자동투자 구조를 통해 장기 투자에 적합한 운용 환경을 구축해 왔다. ETF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투자 대상 분산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장기 수익률 안정성에 영향을 미쳤다.
연금 자산관리 과정에서 비대면 컨설팅 비중을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디지털 기반의 상담 체계를 통해 연금 가입자가 시장 상황과 자산 배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장기 운용 과정에서의 관리 공백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수익률에 대한 비교 공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장기 성과를 중심으로 한 사업자 간 경쟁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수치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 운용 결과가 중요한 확정기형 연금 시장에서 사업자 선택 기준이 수익률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