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이사 남재관)가 발행주식 총 수의 약 5%에 달하는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직접 나섰다. 단순한 환원 계획이 아닌, 즉각적인 주식 수 축소를 통한 주주 가치 상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컴투스]
컴투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64만6442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 총 수의 5.1%에 해당하며,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의 절반을 한 번에 소각하는 조치다. 소각 예정일은 1월 12일이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특징은 소각 규모와 속도다. 평균 취득 단가 기준 소각 예정 금액은 약 581억5000만원으로, 단기 이벤트성 환원이 아닌 자본 구조 개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소각 이후 발행주식 총 수는 1209만1313주로 감소한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EPS)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특히 이번 소각은 자본금 감소 없이 진행돼 재무 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주주 가치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린 조치다.
컴투스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결정은 이러한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중장기 성장 + 즉각적 환원’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각도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단기 주가 부양 목적을 넘어, 자본 배분에 대한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명확히 드러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도 현금 활용의 우선순위를 주주 가치에 둔 점은 향후 추가적인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