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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8289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오리온, 3Q 매출액 8289억 ...전년동기比 7%↑오리온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졌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해 매출이 늘었다. 러시아 법인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 등 다제품군 체제가 자리잡으며 현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 법인에서는 꼬북칩, 참붕어빵, 예감 수출이 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카카오, 유지류, 아몬드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생산 효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 4.3% 성장한 2826억원, 영업이익 3.8% 감소한 421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거래처 폐점이 이어졌으나 저당 그래놀라·바의 국내 수요 증가와 K-스낵 인기 확산에 따른 미주 수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참붕어빵 자율회수에 따른 54억원 규모의 일시적인 비용 반영에도 생산∙운영 효율화와 비용 관리 강화를 통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4분기에는 파이, 비스킷, 그래놀라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제품군의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진천통합센터도 구축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아프리카, 중동 등 신규 수출국을 발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외형 성장을 지속한다. 고환율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방어도 준비한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4.7% 성장한 3373억원, 영업이익 5.4% 증가한 670억원이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 부진에도 간식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한 것이 주효했다. 빠르게 늘고 있는 간식점에 전용 제품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시장비 부담이 이어졌지만 생산 효율 개선과 프로모션 효율화 등 수익성 관리에 주력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4분기에도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에 전용 제품군을 확장한다. 지난달 출시한 저당 초코파이 판매처도 넓혀 파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할 계획이다. 소비력이 높은 상권 내 핵심 거래처에 대한 영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내년 2월 춘절 선물 수요에 대응한 기획제품을 선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 1% 줄어든 1205억원을 기록했으나 판매물량 기준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기업과의 감자스낵 경쟁 심화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시장비가 반영되며 10.7% 감소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며 총 13개 라인이 가동되고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점유율 1위인 생감자칩에 이어 올해 쌀과자가 마켓쉐어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뗏’ 시즌을 겨냥한 선물용 기획제품을 채널별 및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준비해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 44.7% 성장한 896억원, 영업이익 26.9% 증가한 117억원이다. 다제품군 체제 전략에 집중해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패션후르츠 등 채널 맞춤형 제품과 초코보이(초코송이), 젤리보이(알맹이) 판매물량이 늘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설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원재료 단가 상승에도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도 증가했다.


4분기에도 제품을 다변화하고 공급량을 증대한다. 신제품 붕고(참붕어빵)는 지난달 제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했고 판매 호조를 보이는 후레쉬파이는 전용 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성장 중인 파이 카테고리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갈 방침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트베리 공장 내 신공장동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매출액 38.7% 성장한 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 진출 5년차를 맞아 북동부 지역 전통 소매점 진열을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 영업 전략과 20루피 가격대 제품 출시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World’s No.1 K-Chocopie’ 슬로건을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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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13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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