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해상, 70년 역사 거쳐 전략 강화 …100년 기업 기틀 마련

- '어린이 보험 명가'의 70년, 외형 경쟁 대신 내실 경영 추진

- 단기적 잡음 극복, 사회공헌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기사등록 2025-11-06 16:45:29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도하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이석현)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고객의 전 생애를 보장하는 가족 보험사로서 100년 지속 기업이 될 것을 선언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70년간 '한 아이의 탄생부터 은퇴 후 노년까지, 고객의 전 생애 보장'을 목표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국내 최초 어린이 보험 출시로 시장 지위를 다진 현대해상은 최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외형 확장 대신 내실 다지기를 선택하며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해상, 70년 역사 거쳐 전략 강화 …100년 기업 기틀 마련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지속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선언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고객의 삶과 함께한 70년 …신뢰로 쌓아온 '가족 보험사'


창립 이후 70년 역사를 가진 현대해상은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굿앤굿 어린이보험’은 현재도 신생아 10명 중 7명이 가입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는 2만86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해상의 핵심 사업인 어린이 보험 시장의 잠재적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대해상은 이처럼 어린이 보험을 필두로 고객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가족 보험사’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또한 지난 1월 출시된 '현대해상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은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를 포함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유도하며 고령화 시대의 유병자 시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이 걸어온 70년은 고객의 삶과 함께한 가장 큰 자산이자 미래 성장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단기적 잡음 극복, '내실 다지기'로 100년 초석 마련

 

지난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 지표 해석을 두고 보험 시장은 급변했다.

 

보험부채를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닌 매 결산기 시장금리를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게 되며,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이 확대됐다.

 

특히 실손보험 비중이 큰 현대해상은 보험 계약 마진(CSM) 규모 축소와 손해율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회계 처리 방식의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건전성 지표(K-ICS 비율)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장기 부채를 늘리는 행보를 보였으나, 이는 단기적인 건전성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재무 부담을 안게 되는 위험이 있다.

 

반면 현대해상은 장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재무적 기초를 다지고, 외형적 성장보다 질적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현대해상의 전략이다.

 

◆미래 세대와 함께할 100년 …사회공헌을 통한 동행

 

현대해상의 미래 전략은 지난 70년간 지켜온 '고객과의 동행' 가치 계승에 있다.

 

특히 근간인 어린이 보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상품 개발 외에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아이마음 탐사대’ 선정, 어린이병원 내 '마음心터' 개관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내년 실손보험 제도 개편을 앞두고 손익 구조 개선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5세대 실손보험 도입과 관리급여 제도 전환 등 변화가 비급여 진료의 과잉 이용을 억제하고 청구 행태를 개선하며, 손해율을 구조적으로 안정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 경쟁사 수준으로 신계약 전환배수가 상승하며 보험손익개선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보험부채 할인율 규제완화로 장기채권 급락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배당가능이익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은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창업한 이래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과 함께 했다”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와의 동행이라는 확고한 경영 철학은 현대해상이 100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며,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sd6573@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06 16:45: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그 기업 궁금해? 우리가 털었어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리그테이블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