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가 글로벌 금융 리더들에게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국제은행연맹(IBFed·International Banking Federation) 이사회가 서울 강남구 본사를 찾아 한국 인터넷은행의 혁신 모델을 공유했다.
국제은행연맹(IBFed) 이사회 멤버들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를 방문해 4년간의 혁신과 포용 금융의 성과를 나눈 뒤 환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윔 마이스 유럽은행협회 대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앤써니 오슬러 국제은행연맹 의장, 헤드위지 뉴엔 국제은행연맹 사무국장.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지난 29일 오전 앤써니 오슬러(Anthony Ostler) 국제은행연맹 의장(캐나다은행협회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남아공, 인도, 중국 등 주요국 은행협회 대표 18명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측에서는 이은미 대표와 박진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국내 인터넷은행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포용적 금융 시스템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기술 기반 리스크 관리와 금융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주요 은행인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금융소외계층에게 문턱을 낮춘 상품과 서비스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한 점이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성과로 평가됐다.
앤써니 오슬러 의장은 “출범 4년 만에 자본, 기술, 조직문화 전반에서 탄탄한 토대를 구축하며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토스뱅크의 사례는 전세계 1만8000여 회원사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84차 국제은행연맹 이사회는 한국은행연합회가 주관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사기 대응, 지속가능한 은행산업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됐다. 국제은행연맹은 지난 2004년 설립된 글로벌 은행산업 협의체로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캐나다 등 6개 지역의 정회원과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4개 지역의 준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은미 대표는 “토스뱅크는 금융 혁신을 넘어 포용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