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가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금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아이들이 직접 돈을 관리·사용해보는 과정을 통해 ‘생활 속 금융교육’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다.
토스뱅크가 미성년 자녀 전용 금융 서비스 ‘아이 통장’의 누적 계좌 수가 100만좌를 넘어섰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토스뱅크가 미성년 자녀 전용 금융 서비스 ‘아이 통장’의 누적 계좌 수가 100만좌를 넘어섰다. 부모가 직접 개설·관리하는 계좌를 통해 자녀가 스스로 금융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이 서비스는 청소년층의 금융습관 형성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아이서비스는 ‘아이 통장’을 비롯해 △아이 적금 △아이 체크카드 △이자 받는 저금통으로 구성됐다. 부모는 영업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앱에서 계좌 개설, 적금 가입, 체크카드 발급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은행권 최초로 0세부터 16세까지 자녀 명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아이 통장은 단순한 계좌 개설을 넘어 부모가 송금·조회·적금 납입을 할 수 있고, 최고 연 5%(세전) 금리의 ‘아이 적금’ 가입도 지원한다.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15세까지 월 최대 20만원, 12개월간 납입할 수 있다.
연령별 이용 비중은 0~6세 7.9%, 7~11세 16.6%, 12~16세 75.5%로 집계됐다. 특히 만 12세 이상은 본인 명의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교통·편의점·온라인 결제 등 일상적인 금융생활을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토스뱅크는 또 7세부터 16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자 받는 저금통’을 도입했다. 자녀가 저축한 금액에 대해 매일 이자가 쌓이고, 클릭 한 번으로 연 1.6%(세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저축과 이자를 체험하면서 금융의 기초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