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가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한 세번째 데이터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 항공뷰.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최근 준공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이 호주 ‘DCI Data Center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추진한 사업으로, DL이앤씨는 단순 건물 시공을 넘어 시스템 설치와 시운전까지 수행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17만37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8층에 건립됐다. 총 수전용량 20㎿, IT Load 12.9㎿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DL이앤씨는 흙막이·철골 특허공법과 옥상 모듈러 배관 등 자체 신기술을 적용해 공기를 약 한 달 단축했다. 아울러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한 방진·방재 설비와 냉각 시스템도 설치해 성능 안정성을 확보했다.
DL이앤씨, 해외 발주처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 [이미지=더밸류뉴스]특히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커미셔닝(Commissioning) 과정을 직접 수행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검증했다. 이는 해외 발주처의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DL이앤씨는 지난해까지 두 건의 해외 발주 데이터센터 사업을 완수했으며, 지난 4월에는 네번째 사업인 ‘김포 데이터센터’에 착공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현재 약 300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0년 6000억~7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수주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그룹은 토지 발굴과 인허가부터 시공, 장비 조달, 시운전까지 전 과정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발주처 수주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