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신협중앙회(대표이사 김윤식)가 보관해온 초기 금융협동조합 기록물이 대전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시민 협동정신으로 출발한 신협운동의 뿌리가 공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신협은 창립 65주년을 맞아 ‘자생적 금융사’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고 포용적 금융의 길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했다.
신협중앙회(대표이사 김윤식)가 보관해온 초기 금융협동조합 기록물이 대전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신협중앙회는 이번에 소장 유물 4건이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고시됐다고 밝혔다. 등록된 자료는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성가신협의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 등으로 1962~1964년에 제작됐다. 이들은 신협 태동기의 운영과 제도적 기반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한국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입증하는 자료다.
대전시는 해당 자료를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 일괄’로 명명해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신협은 2023년부터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등록을 추진했으며, 올해 초 예고를 거쳐 이번 달 공식 등록이 확정됐다.
신협 관계자는 “정부 주도가 아닌 시민 자발적 협동정신으로 설립된 금융협동조합의 역사가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협동·연대의 가치를 사회에 뿌리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