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대표이사 최희남)가 신진 회화 작가 임희재, 조기섭, 지알원을 ‘종근당 예술지상 2025’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고, 3년간 창작지원금과 기획전을 지원한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1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2025 올해의 작가 증서 수여식’을 개최, 임희재, 조기섭, 지알원 등 3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희남(왼쪽 두번째) 종근당홀딩스 대표가 지난 21일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종근당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 증서 수여식에서 임희재(왼쪽 첫번째) 작가, 지알원(오른쪽 두번째) 작가, 조기섭(오른쪽) 작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종근당홀딩스]
‘종근당 예술지상’은 국내 신진 회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 13년째를 맞았다. 한국메세나협회와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협력해 운영, 동사는 지금까지 총 42명의 작가를 발굴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미술계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비공개 심사를 거쳐 독창성과 예술적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만 45세 이하 회화 작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 최종 3인이 선정, 이들에게는 연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3년간 지급된다.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을 통해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임희재 작가는 박제된 동물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소유욕과 재현의 문제를 회화적으로 탐구, 이를 유리막 너머에서 바라보는 시선에 주목한다. 조기섭 작가는 자연 속 경험을 소재로, 은분을 활용해 감정을 겹겹이 쌓는 방식으로 화면에 공간감을 조형한다. 지알원은 그래피티 기법을 통해 문화·정치·사회적 충돌로 생기는 현상을 시각화한다.
조기섭 작가는 “이번 선정이 작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작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희남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개성 있는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진 작가들의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종근당홀딩스의 지속적인 예술 지원은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