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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 신임 액셀러레이터협회장, "모태 펀드 늘리고 글로벌 시장 개척할 것"... 4대 회장 취임식

- 액셀러레이터 사업의 가치 증명과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

  • 기사등록 2024-02-20 16: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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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한국 엑셀러레이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짝 꽃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통합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액셀러레이터들이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입찰 기회를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진행된 '2024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이취임식'. 


전화성 신임 4대 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입지 강화 △국내 창업 보육 시장 육성 및 AC 모태펀드 확대 △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 등 3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액셀러레이터 사업의 가치 증명과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전화성 회장은 2년 임기를 마친 신진오 회장의 뒤를 잇는다. '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 4기' 출범이 공식화된 것이다.  


해외 거점 확보·글로벌 보육 강화 통해 '글로벌 AC 본격화'


전화성 회장은 액셀러레이터 업계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입지 강화'를 첫번째로 언급했다. 그는 액셀러레이터협회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해 "해외 통합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액셀러레이터들의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대한 입찰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화성(오른쪽) 신임 회장이 지난 19일 개최된 '2024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이취임식'에서 회장직 취임을 공식화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어 전 회장은 해외 LP(펀드 투자자) 대상처에 대한 협회 차원의 홍보가 강화돼야 하고,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에 AC협회가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협회가 지난해 5월 발간한 '2022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국내에 활동 중인 창업기획자와 그들의 투자활동이 매년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투자금의 경우 2022년 한 해만 5787억원이 투자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56.2% 증가한 기록이다. '투자 혹한기'로 접어들어 벤처투자업계 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액셀러레이터 투자는 늘어났다. 이렇듯 탄탄한 국내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보육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전화성 신임 회장은 해외 주요 보육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국내 AC 산업 입지 강화 키포인트는 '창업 보육 시장&금융 생태계' 


전화성 회장은 국내 액셀러레이터 산업의 입지 강화 및 시장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창업 보육 시장을 키우고 금융 생태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내 AC 산업을 대한민국 주요 산업 분야 중 하나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화성 회장이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창업 보육 시장 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확대 촉매제 역할 자처 △스타트업 생태계의 보육, 육성, 컨설팅 분야 AC 중심의 입지 강화 △각 부처(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별 스타트업 보육 지원사업을 전문성 기반의 위탁사업화 △10년 차 이상 중소기업 재창업의 보육, 육성, 컨설팅 시장으로 AC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의 성패여부가 창업자의 경영 노하우, 해당 시장에 대한 이해도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창업 보육의 중요성은 가히 필수적이다. 


전 회장은 금융 생태계 내 입지 강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시드 및 프리 A 투자향 공공/민간 모태펀드 활성화를 위한 활동 △각 부처(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AC향 모태펀드 확대를 위한 활동 △투자조합의 40%~60% 3년 내 창업기업 의무 투자비율 완화 등을 통해 금융업계과의 원활한 협업을 도모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세컨더리 펀드의 본 계정 투자 중심의 구주 매입 분위기를 AC향 벤처 투자조합 및 개인투자조합 투자 주식에 대한 구주 매입이 활성화되록 협회 차원에서 활동할 것을 계획했다.


 KESIA + AC협회 통합 → 업계 위상 제고


마지막으로 전화성 회장이 강조한 것은 액셀러레이터 협회 자체의 위상 강화 및 거점 확보의 필요성이다.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AC 산업의 입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우선 AC협회의 위상이 뚜렷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와의 통합을 통해 액셀러레이터들의 협회 위상을 높이고 업계의 목소리를 일원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KESIA는 초기투자 산업의 발전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구조 강화를 위해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CVC,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지주사 등이 모인 단체이다. 양 협회의 통합은 이후 창업기획자 인증 업무를 중기부로부터 이관받고 신규인증과 보수교육을 강화해 업계의 격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로 수도권에 300평 이상 규모의 협회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급한 강의나 창업 보육의 본격적인 진행을 위해 강의장 및 보육시설 등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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