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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결제 시장은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리오프닝 효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거래액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와 함께 간편결제(페이) 시장도 확대되면서 관련 수혜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결제산업 분석을 개시하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신규 커버리지 4개 기업(삼성카드, NHN KCP,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에 대해 NHN KCP는 매수(Buy), 나머지 종목은 모두 중립(Hold) 의견을 냈다.


NHN KCP의 무료 모바일 포스(POS) 체리포스(Cherryforce). [사진=NHN KCP]

최근 몇 년간 물가는 오르고, 소비 수준은 등락을 보였는데 결론적으로 카드 승인 금액은 증가해왔다. 특히 1분기는 리오프닝에 힘입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카드 승인건수는 64억건, 카드 승인금액은 278조원으로 전년비 각각 11.9%, 11.4% 늘었다. 항공을 포함한 운수 부문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봐 리오프닝 영향이 컸다고 윤 연구원은 해석했다. 아울러 최근 결제 산업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간편결제(페이)의 확산이다. 특히, 빅테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전년비 20.8% 확대된 267조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결제 시장 최선호주로 NHN KCP를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사는 물론이고 해외에도 다수의 가맹점을 확보해 소비환경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자체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전후로 이익체력이 향상돼 규모의 경제를 누리는 수준에 도달했고 양질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협상력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여행을 예약하는 OTA(온라인여행) 플랫폼(호텔스닷컴, 트립닷컴, 야놀자 등) 중심의 거래대금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번 분기도 항공∙호텔∙레저 관련 결제 호조에 힘입어 전체 거래대금 10조원 상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G이니시스의 WPAY. [이미지=KG이니시스]

KG이니시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인터파크, 스타벅스 등 대형 가맹점 보유 능력만 봐도 PG(전자결제지급대행)업체 내 상위 사업자임은 분명하다”며 “최근 애플페이 관련 이벤트로 주가 변동폭 확대됐는데 이는 계열사 KG모빌리언스(지분 50.5% 보유)의 애플페이 서비스 지원 발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KG이니시스는 지난달 글로벌 온라인 공연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신규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윤 연구원은 “기존 가맹점 카테고리와는 다른 성격으로 아이돌 관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한 점은 주목된다”며 “아직 예상 거래대금 산출은 이른 시점이나 K-Culture(컬쳐) 영향력 고려 시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고 판단했다.


삼성카드에 대해서는 “매크로 상황 고려 시 취약차주의 관리가 필요한 구간”이라며 “업계 공통적으로 리볼빙·카드론 잔액이 증가하고 있어 고금리 수준이 안정되기까지 요주의채권, 연체율, 대손비용률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이스정보통신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애플페이 수혜주로 분류되며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다”며 “하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판매 마진은 크지 않으며, 아직은 소액결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돼 수수료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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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1 1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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