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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부정적' 하향"... 나신평

- "미착공 개발 다수→재무 리스크↑"

  • 기사등록 2022-12-31 18: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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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태영건설(대표이사 이재규)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미분양 위험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리스크 확대가 원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대표이사 김영대)는 '2022년 하반기 건설사 신용평가'보고서를 내고 태영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stable)'에서 'A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했다고 29일 밝혔다. 


나신평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이유로 주택경기 악화로 태영건설의 대규모 분양 미개시 현장들의 미분양 리스크가 커졌고, 유동성 대비 PF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하며, 올해 하반기 중 일부 현장에서의 PF우발채무가 현실화된 점을 지적했다. 


나신평은 "태영건설은 민간건축 위주의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사업 외에도 종속법인 및 관계법인을 통해 다수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착공이 되지 않은 예정 사업장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가운데, 최근의 분양경기를 고려하면 예정 현장들의 착공시점 및 분양실적 등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9월 말 기준. 총사업지는 회사의 지분을 반영하기 이전의 잠정 수치. [자료=나이스신용평가] 

태영건설은 주식시장에서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태영건설 주가는 29일 4030원으로 지난 3월 11일 1만2100원 대비 66.69% 하락했다. 


태영건설의 최근 1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태영건설은 2019년 이후 적극적인 개발사업 추진으로 회사의 PF우발채무 잔액은 2018년 1조원에서 2022년 9월말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나신평은 " 지난 9월말 기준 진행 중인 분양사업 17개 현장들이 대부분 분양 완료된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금융시장 경색으로 미착공 현장관련 PF우발채무가 현실화 될 경우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동산PF 금융시장이 경색되며 일부 사업장에 대한 유동화증권 채무인수 (에코시티개발 관련 280억원), 종속법인에 대한 직접대여 등(네오시티 228억원) 개발사업 관련 자금소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분양사업 관련 자금소요에 대한 정기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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