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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 산업 위해 LCD 편광관 사업 정리…”OLED에 집중할 것”

- 中 소재 업체 '산산'과 1.3조원 매각 계약…유리기판·감광재 등 LCD 소재 사업 철수

  • 기사등록 2020-06-10 14: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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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LG화학이 중국의 LCD(액정표시장치)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LCD 편광관 사업을 정리한다. LG화학은 LCD 편광관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기차 배터리 등 집중해 사업 구조 조정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LCD 편광관 사업 중국에 매각


10일 LG화학은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는데 매각 금액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고 산산도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후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난징에 위치한 LG화학 편광판 공장. [사진=더밸류뉴스(LG화학 제공)]

편광판은 LCD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 차단하는 필름이다. 최근까지도 LCD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편광판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처럼 LG그룹이 LG화학의 LCD소재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LCD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주도하며 수익성이 나빠졌고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중심 역시 LCD에서 OLED로 전환됐다.


이에 LG화학은 LCD 관련 소재 사업을 정리해왔다. 올해 2월 LG화학은 LCD 컬러필터 감광재 사업을 중국 요케테크놀로지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에 5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LCD 유리기판 사업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장 부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편광판 사업은 한때 글로절 점유율 27%로 2조원의 매출을 올린 분야였지만 탈LCD 소재 전략과 함께 매각하게 됐다. 다만 잠재된 성장성이 큰 자동차용 LCD 편광판, OLE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LG화학의 사업 재편으로 바로 인력 구조조정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LCD 편광판 사업의 경우 매각 전 국내 생산직 인력의 전환 배치를 끝냈고 나머지 인원들도 순차적으로 배터리 및 석유화학 등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첨단소재사업본부 신설…사업 시너지 창출 극대화 계획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 시장은 악화가 가속화되고 OLED 시장은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고객사 또한 OLE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소재 시장도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급변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사업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해 ‘IT소재’, ‘자동차소재’, ‘산업소재’의 3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입구. [사진=더밸류뉴스]

IT소재사업부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사업 정비를 가속화하고 기존 주력 사업 및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대형 OLED TV 편광판·봉지필름,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편광판·공정용 보호필름, 그리고 OLED 물질인 발광층·공통층의 R&D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동차소재사업부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환경 개선을 위한 글로벌 연비규제 강화에 따라 차체 경량화 기술이 향후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는 만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중심으로 제품 기능별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소재사업부는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8년 세계 1위 코발트 정련 회사인 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에서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으로 LCD 소재 사업에서 벗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배터리 양극재 사업도 미래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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