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업 카드사 8곳의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2018년 이후 7년 새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급여 대상이 정규직으로 한정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를 제외한 6곳의 평균 급여도 32% 늘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카드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60%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는 산정 대상 변경이 포함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려웠다.
더밸류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사업보고서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카드사별 직원 평균 급여는 삼성카드가 1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카드는 1억800만원으로 가장 낮아 두 회사 간 차이는 3500만원이었다. 다만 회사마다 급여 대상과 직원 수 산정 기준이 달라 순위는 각 회사의 공시 기준을 적용한 비교다.
◆ 삼성카드 1억4300만원으로 1위…카드사별 최대 3500만원 차이
카드사 직원 평균 급여 상위 8위권 그래프.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를 비교한 전업 카드사는 신한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 8곳이었다. 삼성카드가 1억4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가 1억3700만원, 현대카드가 1억3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는 1억2800만원, 하나카드는 1억1800만원이었다. 비씨카드는 1억1400만원, 롯데카드는 1억1200만원, 우리카드는 1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의 평균 급여 차이는 3500만원으로, 삼성카드가 약 1.33배 수준이었다.
회사별 급여 산정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현대카드는 전 기간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평균 급여를 산출했고 롯데카드는 2024년부터 정규직 기준으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는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급여를 집계했다. 이에 따라 회사별 평균 급여와 순위는 동일한 직군·고용 형태만을 비교한 결과가 아니다.
8개사 가중평균인 1억2800만원과 비교하면 삼성카드는 1500만원, 신한카드는 900만원, 현대카드는 500만원 높았다. KB국민카드는 업권 평균과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하나카드는 1000만원, 비씨카드는 1400만원, 롯데카드는 1600만원, 우리카드는 2000만원 낮았다.
◆ 카드사 직원 평균 급여 7년 새 42% 상승…현대카드 60%·삼성카드 46% 증가
지난 2018~2025년 같은 8개 카드사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9000만원에서 1억280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급여 대상이 정규직으로 한정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를 제외한 6개사의 평균 급여도 99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32% 늘었다. 2025년에는 이 6개사 평균이 8개사 평균보다 약150만원 높았다.
카드사 직원 평균 급여 추이 그래프.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8개사 평균 급여는 2019년 9600만원, 2020년 9900만원으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1억7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고 2022년 1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0.6% 감소한 1억16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2024년 1억2500만원, 2025년 1억2800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2018년 이후 2023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카드의 평균 급여가 2018년보다 60% 증가해 비교 가능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46%, 신한카드는 36%, 우리카드는 26%, KB국민카드는 24% 늘었다. 비씨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21%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같은 기간 평균 급여가 101% 늘었지만 2024년부터 산정 대상이 정규직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 증가율에는 급여 변화와 산정 대상 변경이 함께 반영돼 다른 카드사와 같은 기준의 상승률로 비교하기 어렵다. 회사별 평균 급여는 직원의 직군·근속연수·인원 구성 변화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개별 직원의 임금 인상률과는 구분해야 한다.
◆ 여성 평균 급여, 남성의 63%→75%…격차 줄었지만 여전히 차이
지난해 카드사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남성의 75% 수준으로, 남성보다 25% 낮았다. 성별 평균 급여는 사업보고서 직원 현황에 공시된 남녀별 수치를 바탕으로 비교했다.
카드업계 남녀 평균 급여와 격차 추이 그래프.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장기적으로 여성 평균 급여의 남성 대비 비율은 높아졌다. 2018년 남성의 63%에서 2025년 75%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두 시점의 평균 급여 차이는 줄었지만, 여성 평균 급여는 여전히 남성의 4분의 3 수준에 머물렀다.
성별 급여 비율은 앞서 제시한 임원 제외 직원 평균과 집계 범위가 다르다. 성별 수치는 사업보고서 직원 현황의 남녀별 공시값을 사용했으며, 현대카드를 제외한 7개사에는 미등기임원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회사별 임원 구성과 임원 보수도 성별 평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남녀 평균 급여 비율만으로 같은 업무를 맡은 직원 간 임금 차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공시 평균에는 직급·직무별 인원 구성과 근속연수, 성과급 지급 규모 등이 반영된다. 성별 인력 구성과 직급별 보수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야 급여 격차의 원인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