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플레이 성향이 달라도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즐거움을 찾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 이 '모두가 즐기는 경쟁'이 제우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운영 원칙입니다."
컴투스가 지난 7일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를 열고 세부 게임 콘텐츠와 운영 정책을 공개했다. [자료=더밸류뉴스]
컴투스(대표이사 남재관)가 지난 7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를 열고 세부 게임 콘텐츠와 운영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기존 MMORPG의 피로도를 낮춘 '시스템 개입형 경쟁'과 무기·방어구 뽑기를 배제한 BM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 "상위 1% 독식 막는다"… 모두를 위한 엔드 콘텐츠 설계
신작 소개에 나선 개발사 에이버튼의 정성훈 디렉터는 '제우스: 오만의 신'의 핵심 과제로 '경쟁 스트레스 완화'를 꼽았다. 정 디렉터는 "경쟁형 MMORPG에서 유저들이 이탈하는 근본적 이유는 직접 경쟁이 강요되는 피로감과 상위 유저로의 쏠림 현상 때문"이라며, "상위 유저의 권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유저층이 엔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입하는 구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가 지난 7일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유저의 스펙과 외형을 실시간으로 복제한 AI 객체 '페르소나'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저는 실제 유저를 대신하는 페르소나와 맞붙는 1대1 '콜로세움', 다대다 전투인 '아카디아 제전' 등 간접 경쟁 콘텐츠(오디세이아)를 통해 각자의 수준에 맞는 플레이를 진행하게 된다.
장시간 접속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정 디렉터는 "클라이언트를 종료하거나 서버 점검 중에도 사냥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AI 모드'를 지원하며, 인게임 화면을 통해 플레이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진보된 형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협력이 필요한 순간 길드원의 캐릭터를 불러 모으는 '징집 기능'도 함께 공개됐다.
박지현 배우가 지난 7일 '제우스: 오만의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현장에는 게임 내 핵심 캐릭터인 '판도라'의 페이셜 스캐닝과 목소리 연기를 직접 맡은 박지현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박지현은 "페이셜 캡처 기술로 제 표정과 얼굴이 캐릭터에 그대로 담겨 무척 신기했다"며, "판도라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감정과 선택이 크게 달라지는 입체적인 캐릭터인 만큼, 그 변화의 과정을 게임 속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비 뽑기 배제한 BM…"유저 중심의 자율 경제 생태계 구축"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BM과 경제 시스템 부문은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BM은 단편적인 상품 판매가 아니라 게임 내 경제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3개 서버를 묶은 '인터 서버 통합 거래소', 경제 특화 클래스 '아티산', 다이아 수급처인 '미다스의 금고'를 경제 순환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이 지난 7일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서비스 및 운영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특히 '아티산'은 전용 제작 스킬로 아이템을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미다스의 금고'는 시스템이 유저의 아이템을 매입해 다이아를 공급하거나 회수하며 시장 물가를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맡는다.
유료 상품 정책에 대해 김 본부장은 "무기, 방어구, 스킬, 핵심 성장 재화인 '오리하르콘' 등은 과금을 통해 접근할 수 없도록 철저히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과금 요소는 의상 및 탈것 소환, 프리미엄 시즌 패스, 유료 액세서리 2종으로 한정했다. 의상과 탈것은 일반부터 신화까지 총 6개 등급으로 나뉘며, 합성과 소환 실패 시 확률이 오르거나 재료로 반환되는 '천장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세서리 역시 인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으며, 상위 단계 강화 실패 시 별도의 업적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했다.
월 9900원으로 책정된 멤버십은 △24시간 AI 모드 지원 △서버 점검 후 AI 모드 자동실행 △개인 거래 지원 △특정 던전 이용 시간 증가 △거래 가능 오리하르콘 획득 확률 증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운영진은 이 멤버십이 유저의 편의를 돕는 동시에 무분별한 매크로 작업장 계정의 접근을 막는 최소한의 허들로 동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반 유저 경제권 100% 독립시킨 스트리머 전용 서버… 24시간 AI 모니터링으로 매크로 통제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스트리머 프로모션 부작용과 불법 매크로(작업장) 등 서비스 실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컴투스와 에이버튼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스트리머 프로모션으로 인한 일반 서버의 밸런스 붕괴 우려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전체 30개 서버 중 6개 서버만 전문 스트리머 활동 서버로 한정 지었다"며, "해당 서버는 일반 서버와 통합 거래소 및 매칭 시스템이 100% 분리되어 경제적·물리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환경에서 운영된다"고 답하며 일반 유저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고질적인 문제인 작업장 근절 대책도 내놨다. 김 본부장은 "거래소 이용 시 본인 인증을 필수로 요구하고, 핵심 편의 기능은 멤버십 구매자에게만 제공해 진입 장벽을 높였다"며 "이후 침투하는 작업장은 24시간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적발 즉시 영구 제재 조치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AI 모드 다중 접속을 통한 재화 독점 우려에 대해 에이버튼 개발진은 "다중 계정 악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1개 계정당 1개의 캐릭터만 AI 모드를 구동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모드를 12시간만 쓰더라도 남은 시간은 클라이언트를 켠 상태로 자동 사냥이 가능해 유저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오는 8월 13일 오후 8시 캐릭터명 선점을 시작으로 8월 26일 정식 출시된다. 컴투스는 출시 7일 전 라이브 방송을 열고 운영진이 직접 유저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