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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

- 건설업 불황에 가려진 수도권 레미콘 '빅3'…업황 반등 시 실적 개선 기대

- PBR 0.19배 초저평가·카본큐어 신기술 도입…"주가 재평가 가능성"

  • 기사등록 2026-07-13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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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동양이 건설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수도권 레미콘 시장 지배력과 유진그룹 계열 시너지, 주식 병합 등을 바탕으로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재평가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 경기 회복 시 레미콘 업종이 가장 먼저 실적과 주가가 반등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저평가 국면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업분석 전문 버핏연구소는 지난 9일 '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라는 제목의 독립리서치를 발간했다.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는 국내 최초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립리서치로 2012년 9월 발행을 시작했다.


‘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가 발행한 '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 [자료=버핏연구소]

◆ 건설 침체에 2년 연속 적자…'턴어라운드' 가능성 주목


‘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동양 레미콘 설비 현황(왼쪽). 동양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오른쪽). [자료=버핏연구소]동양은 레미콘을 주력으로 건설, 섬유,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유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수도권, 부산·경남, 강원권을 중심으로 전국 17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며 삼표산업, 유진기업과 함께 수도권 레미콘 '빅3'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레미콘 59.1%, 섬유 17.0%, 건설 10.4%, 플랜트 5.2%, 기타 8.4%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시멘트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동양은 지난 2024년 영업손실 9억원에 이어 지난해 영업손실 2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레미콘 가격은 원가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정지훈 버핏연구소 연구원은 "건설 업황이 회복되면 아파트 착공 증가와 함께 레미콘 출하량과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개선되는 특성이 있다"며 "레미콘 업종은 건설 경기 반등의 직접적인 수혜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 주식 병합·초저평가…유진그룹 시너지 기대


‘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동양 주주 현황(왼쪽). 동양 매입 원가 비중(오른쪽). [자료=버핏연구소]동양은 최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주식 병합을 실시하고 지난 3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저가주 관리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변경 상장 이후에는 동전주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핏연구소는 현재 동양의 PBR이 0.19배 수준에 불과해 순자산 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그룹 핵심 계열사라는 점과 수도권 레미콘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건설 경기 회복 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지훈 연구원은 "현재의 낮은 주가는 건설 경기 침체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며 "사업 기반이나 펀더멘털이 훼손된 상황은 아니어서 업황 회복 시 실적과 주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카본큐어 도입…친환경 건자재 경쟁력 강화


‘동양, ‘역발상 투자’ 관점에선 다시 보이네’…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동양의 인천(왼쪽) 김포(오른쪽) 공장의 카본큐어 설비. [자료=버핏연구소]동양은 최근 레미콘 제조 과정에 액화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카본큐어(CarbonCure)' 기술을 도입해 원가 절감과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본큐어 기술은 콘크리트 강도를 유지하면서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저탄소·고부가가치 건자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레미콘 판가 인상과 건설 경기 회복이 맞물릴 경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동양은 건설 경기 회복과 레미콘 가격 정상화, 친환경 기술 도입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에 있다"며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다시 살펴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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