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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

- 공작기계 매각 이어 방산 사업도 카브아웃 검토…로보틱스·열관리 집중

- 현대차 E-GMP 수주 확보…“현대차그룹 로봇 주력사 가능성”

  • 기사등록 2026-05-28 1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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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현대위아가 내연기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보틱스와 전기차 핵심 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과 방산 사업 카브아웃(Carve-out) 검토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로봇·열관리 시스템(TMS)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는 지난 27일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Me)’라는 제목의 독립리서치를 발간했다.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는 국내 최초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립리서치로 2012년 9월 발행을 시작했다.    


\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가 발행한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Me)'. [자료=버핏연구소]

◆ 내연기관 엔진 기업서 로봇·전기차 부품사로 전환


\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내연기관차 주요 부품. [출처=버핏연구소]

현대위아는 현재 현대차·기아 내연기관 차량용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엔진 사업 성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현대위아는 2022년부터 질적 전환(Qualitative Transformation)에 나섰다.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기차 핵심 부품과 로보틱스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위아 매출 비중은 엔진·파워트레인 28%, 4WD 구동부품 23%, 모듈·기타 자동차부품 19%, 열관리 EV부품 13%, 공작기계 10%, 방산 5% 수준이다(K-IFRS 연결 기준).


이승윤 연구원은 “열관리 시스템(TMS)과 로보틱스를 제외한 사업은 매각·정리하는 카브아웃 전략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 공작기계 3400억원 매각…방산 사업도 매각 검토


\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현대위아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 추정치. [자료=버핏연구소]

현대위아는 지난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 금액은 약 34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공작기계 사업은 현대위아 매출의 약 10%(8500억원)를 차지했지만, 중국·대만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내연기관 투자 축소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0~2%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매각으로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수익 사업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위아는 방산 사업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방산 사업은 K9 자주포 포신, K2 전차 120mm 주포 등을 생산하며 회사 내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사업부다.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5~10%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란드 K2 전차 수출 확대와 국내 전력 증강 영향으로 2026~2030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대위아는 방산 사업 역시 비핵심 자산으로 판단하고,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위아=현대차 로봇 주력사” 가능성 주목


\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현대위아의 협동로봇. [자료=현대위아]

현대위아의 핵심 신사업 가운데 하나는 로보틱스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AMR), 주차로봇, 스마트 제조, 협동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생산시설과 물류망이라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차로봇은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량을 자동 이동시키는 시스템이며, 물류로봇은 전기차 공장 내 배터리·부품 운반에 활용된다. 스마트 제조는 AI·센서·자동화를 결합한 무인 공장 솔루션이다.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제조·물류 자동화 중심 로보틱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시장이 ‘현대위아=현대차그룹 로봇 주력사’로 인식할 경우 기업가치는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현대위아 시가총액은 약 2조4000억원 수준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조원, 두산로보틱스는 6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 현대차 E-GMP 수주…열관리 시스템 사업 확대


현대위아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열관리 시스템(TM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주행거리 감소와 화재 위험이 커진다. 이에 히트펌프 기반 통합 열관리 시스템이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2021년 국내 부품업체 최초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독자 개발했다.


이후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 3차 프로젝트용 열관리 시스템 공급사로 선정됐다.

연구원은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라며 “현대위아가 기존 엔진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차 핵심 부품사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업이익률 2%대…신사업 성과가 관건


\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현대위아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현대위아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8조9500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 당기순이익 1727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1년 1.36%, 2022년 2.58%, 2023년 2.85%, 2024년 2.67%, 2025년 2.41%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ROE 역시 2~3% 수준이다.


엔진·파워트레인 사업의 낮은 수익성과 공작기계 부문의 부진이 수익성 제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결국 현대위아의 기업가치는 로보틱스와 TMS 사업 성과가 얼마나 가시화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신사업 전환 성공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은 바로 나\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현대위아 연혁. [자료=현대위아]


tv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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