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실물자산 투자, 고객 자산 유치,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투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2호 공모를 시작했고, 카카오페이증권은 타사 주식 입고 고객 대상 현금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올투자증권은 코스콤과 손잡고 토큰증권 사업 기반 마련에 나섰다.
◆ 하나증권, 한돈 투자계약증권 2호 공모 개시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은 데이터젠과 협업해 국산 돼지인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첫 투자계약증권 2호 공모를 진행한다.
하나증권이 한돈 투자계약증권 2호를 공모 개시한다. [이미지=하나증권]
이번 2호 상품은 지난 2월 출시된 1호 상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1호 상품은 청약 당일 오전 모집 물량 1만812주가 모두 마감됐고, 최종 청약률은 282%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기초자산 매각이 완료됐으며, 총 매각금액은 2억5594만6891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손익 정산도 청약 마감 후 89일 만인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2호 공모는 하나증권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핀돈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모집 주수는 1만640주, 주당 발행가는 2만원으로 총 모집 규모는 약 2억1280만원이다. 기초자산은 한돈 500두이며, 사육 완료 후 3~6개월 내 매각을 목표로 한다.
하나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계좌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상품 구조 설계부터 공모, 청약, 자금 관리까지 발행 전반에 대한 자문과 구조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수익 배분 구조와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해 일반 투자자도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대헌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282% 청약률은 실물자산을 기초로 한 투자계약증권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유의미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입고 이벤트’ 진행
카카오페이증권(대표 신호철)이 이달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지=카카오페이증권]
이번 이벤트는 다른 증권사에 보관 중인 주식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옮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합산해 입고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에서 거래 가능한 ETF도 포함된다.
주식 입고를 완료하면 입고 금액과 관계없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입고일로부터 60일 이내 국내·해외주식을 합산해 300만원 이상 거래한 사용자에게는 입고 금액 구간별로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다만 주식 모으기와 선물하기, 리워드를 통한 거래는 거래금액 실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일정 기간 유지나 금액 조건 없이 주식 입고만으로도 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새로운 투자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다올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다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준호)이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토큰증권 플랫폼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왼쪽)와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다올투자증권]이번 협약은 내년 토큰증권 시장 출범을 앞두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유통 및 발행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렸으며, 코스콤 윤창현 대표이사와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및 기술, 기초자산 보유사 발굴, 공동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토큰증권 전반에서 협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코스콤과의 협업을 통해 분산원장 기술과 증권사 시스템의 실제 연동을 검증하고, 미래형 자본시장 인프라 확보와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및 전략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플랫폼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핀테크 및 디지털자산 분야 전문인력을 확보해왔다. 또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주도하는 KDX 컨소시엄에 주주사로 참여해 국내 첫 토큰증권 장외거래 플랫폼 출범에도 협력하고 있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토큰증권을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금융업의 본질적 재편으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갖춰 왔다”며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토큰증권 사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