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가맹점의 업무 효율과 결제 속도를 높인다.
KT 모델이 GS25편의점에서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이사 김영섭)는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와 함께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이나 무인자판기에서 술·담배 등 성인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면 이용자가 신분증을 제시해 성인 여부를 확인받고 별도로 결제를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PASS 신분증결제’를 통해 PASS앱에 등록해둔 주민등록증(또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QR코드에 스캔해 성인인증과 결제를 동시에 완료할 수 있다.
기존 1500만명의 PASS 신분증 확인서비스 이용자들은 앱에 신용카드만 추가 등록하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실물 신분증을 확인하는 대기 시간과 절차가 줄어 빠르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자영업자들은 실수로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해 영업 정지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본 서비스를 통해 전자적으로 확인된 신분증 이력 등을 증빙자료로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GS리테일과 협력해 전국 GS25편의점에 이달 1일부터 도입되며 비버웍스가 설치한 전국 무인 담배 자판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앱’에서 성인인증과 결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GS페이 결제 화면에 PASS 성인인증 QR을 실행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 중이다.
입력된 성인인증과 결제 데이터는 결제부가통신망 사업자(VAN사) 'NICE정보통신'을 통해 암호화돼 GS25편의점에 안전하게 전달된다. NICE정보통신은 VAN사 중 최초로 통신3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신분증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편의점·자판기, 셀프계산대 외에 전국 주요 관광명소 등 성인 인증이나 거주지 인증이 필요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