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 AX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AWS와 손잡고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과 SK AX(사장 김완종)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업이 보유한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산업별 AI 인프라 구축, 서비스 혁신,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과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SCA)을 체결하고, AI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에 본격 나선다. 3사 임원이 SCA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장수 SK AX Cloud 부문장, 크리스 케이시(Chris Casey)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파트너쉽 총괄, 허민회 SKT AI Cloud 담당. [사진=SK텔레콤] ◆ 하이브리드 AI 클라우드로 민감 데이터 문제 해결
3사는 SKT의 통신·AI 기술, SK AX의 산업별 AI 구축·운영 노하우, AWS의 글로벌 인프라 및 AI 서비스(Bedrock, SageMaker 등)를 통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해, 파일럿 단계에 머무르던 AI 프로젝트를 실제 서비스 환경까지 안정적으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 체결로 ‘하이브리드 AI 클라우드’ 구축도 가능해진다. SKT는 자체 GPU 등 AI 자원과 AWS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민감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면서도 글로벌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보호 요구가 높은 금융·제조 산업에서도 AI 기반 서비스 도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 ‘AI 클라우드 허브’ 구축…AX 생태계 확장
SKT는 K-AI 얼라이언스를 비롯한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인프라–서비스–비즈니스 채널을 연결하는 ‘AI 클라우드 허브’를 구축한다. 업종별로 검증된 혁신 모델을 제시해 고객사의 AI 전환(AX)을 촉진한다.
또, SKT는 자체 ‘AI 거버넌스 포털’을 통해 클라우드 AI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고객사가 안전하게 AI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 AX는 산업 구조와 보안 요건을 반영한 ‘산업형 AI 클라우드 스택’을 설계·제공해 운영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행형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 AI 핀옵스(FinOps)로 비용 최적화
3사는 AWS 사용 패턴을 분석해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는 AI 핀옵스(FinOps)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객 기업의 클라우드 총소유비용(TCO)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SKT와 SK AX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AWS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MSP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민회 SKT AI Cloud 담당은 “AWS, SK AX와의 협력은 클라우드 기반 AI 혁신 가속화를 위한 핵심 계기”라며 “경쟁력 있는 MSP로서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장수 SK AX Cloud 부문장은 “3사의 결집은 산업별 AX 혁신을 가속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조·금융·리테일·게임 등 다양한 고객에게 유연성과 비용 효율, 보안을 갖춘 AI 클라우드 환경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열 AWS 코리아 파트너 총괄은 “이번 협력은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대한민국 전 산업의 AI 대전환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