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이사 최원석)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큐알(QR) 기반 결제 인프라와 국가 단위 통합 결제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사례를 발표하며 신흥국 중심의 금융 인프라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BC카드 본사 사옥. [사진=BC카드]
이번 행사는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금융 산업 전시회로, BC카드는 국내에서 축적한 결제망 운영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각국의 규제·시장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며 금융 포용성과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과의 협업으로 국가 간 결제망 구축을 완료했고 약 450억원 규모의 결제 사업 수익을 확보했다. 베트남에서는 비현금 결제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참여했고, 우즈베키스탄에도 첨단 결제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신흥국 중심의 사업 확대가 이어졌다.
또한 코이카(KOICA)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과의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자연어 기반 질의·분석 기능을 제공해 정책 수립과 경영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민관 협업이 해외 금융시장 진출의 핵심 동력이라며,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