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대표이사 오광근)가 SK네트웍스서비스와 충전보관함 유지보수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교육현장에서 잦아진 서비스 공백 문제를 줄이고 고장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양사는 전국 단위 관리 및 운영 체계를 정비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이주행 SK네트웍스서비스 팀장, 방인홍 SK네트웍스서비스 그룹장, 한기영 SK네트웍스서비스 본부장, 오광근 앱코 대표, 손성웅 앱코 부장이 지난 17일 앱코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앱코]
앱코는 SK네트웍스서비스와 충전보관함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교육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앱코는 충전보관함을 공급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는 장비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한다. 충전보관함은 전기를 다루는 제품 특성상 화재 예방을 위한 전문 점검과 정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수다. 특히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공급된 장비는 5~6년 무상 서비스가 기본이어서 이후에도 제조사의 책임이 지속된다.
최근 일부 공급사의 폐업으로 유지보수 공백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에서 장비 장애가 빈번해진 상황이 이어졌다. 회사는 충전보관함 공급사의 재무 건전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망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정보통신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업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네트워크 구축·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유지관리, 태양광 발전 사업,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앱코는 SK네트웍스서비스의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고장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안전점검, 고장 접수, 부품 교체 등 유지보수 전 과정을 체계화해 교육용 디바이스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앱코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제품 확산으로 유지관리 공백이 반복되고 있다”며 “책임 있는 기술과 서비스 체계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