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이사 송호준)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9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3.68% 감소, 영업이익 129.67% 증가했다.
에코프로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더밸류뉴스]
가족사 중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97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156.4% 급증한 수치다. 실적 개선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와 함께, 주요 완성차 업체(OEM)의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2분기 ESS용 NCA 양극재 매출액은 814억 원으로, 전 분기 407억 원 대비 100% 증가했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1억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 심화로 인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적자 상태가 이어졌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실적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에 제품을 출하하고 있고, 하반기에 추가 고객사 확보도 노려볼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하반기 매출 및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344억원) 대비 13%, 영업이익은 전분기(34억원) 대비 9%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 반도체 산업의 신규 설비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생산기지별 최적 라인 운영과 함께 비용 절감 활동을 병행해, 전년 대비 제조 원가를 2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