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5.08.17 (일)
정지훈 인턴 기자
기아(대표이사 최준영 송호성)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9조3496억원, 영업이익 2조764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6.5% 증가,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수치다.
기아 최근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2Q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영업이익은 24.1%↓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기아는 81만4888대(전년동기대비 +2.5%)를 판매했다(도매기준). 국내에서는 14만2535대(전년동기대비 +3.2%), 해외에서는 67만2353대(전년동기대비 +2.5%)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K3 단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소형 픽업 타스만, EV4 등의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가 3.2% 증가했다. 해외에서 서유럽은 EV3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으로 4.1%의 성장세를 보여줬고, 인도에서는 연초 출시한 시로스 신차효과로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지속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규모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관세 영향과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상승한 80%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10.6%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 관세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 中 친환경차 23.4%...美 하이브리드, 유럽 전기차 수요 확대
친환경차 판매량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서유럽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18만5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전년 대비 2% 상승한 23.4%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판매량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1만1000대(전년동기대비 +23.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6만대(전년동기대비 -16.8%) △전기차 5만9000대(8.3%↑)가 판매됐다.
시장별 판매 비중은 △국내 46.5%(전년동기대비 +6.6%) △서유럽 42.9%(전년동기대비 +4.3%) △미국 16.9%(전년동기대비 -1%)를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현지 맞춤 전략으로 돌파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시장에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하반기 EV5 등 신차 출시를 통한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운영으로 시장 수요 및 규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볼륨 RV 차종의 하이브리드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를 비롯해 전기차 중심의 판매확대에 주력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이달 현지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출시로 전동화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해 30만대 판매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