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인턴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 오승현)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1846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6.9% 증가, 영업이익 29.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인프라코어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액 상승은 주요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엔진 부문 실적 증가 영향이 주요했으며,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의 인상과 수익성 높은 지역 내 판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이 매출 8574억원(전년동기대비 +9%)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하는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인프라 투자와 자원개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중대형 장비 판매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 이뤄졌다.
중국 시장 매출은 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 부양 정책 등 수요가 겹치며 회복세를 보였다. 북미와 유럽 등의 시장도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엔진 사업의 매출은 3271억원(전년동기대비 +2%)이다.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 저감 제품군의 판매 증가 등이 견조한 흐름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672억원(전년동기대비 + 32%)을 기록했다. 발전기용 엔진과 친환경 선박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방산용 엔진은 매출을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인프라코어는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의 핵심이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