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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 혁신...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

  • 기사등록 2025-07-16 1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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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인턴 기자]

울산이 1960년대 공업센터 출범 이후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새정부 기조에 발맞춰 산업 생태계 혁신을 꾀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확장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울산,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 혁신... 부동산 시장도 \ 기지개\ 울산은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새정부 기조에 맞춰 산업 생태계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미지= 한화 건설부문]

◆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 재도약 신호탄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은 울산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7조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등 AI 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형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기침체를 겪던 조선해양업계도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로 반등세에 올랐다. 울산은 국내 1위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580여 개 조선업체가 위치해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9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상용화를 통해 연간 180만톤 에틸렌을 생산하는 이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울산의 새 먹거리로 부상


신재생에너지 정책 강화에 따라 수소, 해상풍력, 이차전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한국남부발전과 총 6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울산 최초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135㎿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상풍력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750㎿급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항 동쪽 70㎞ 해역에 조성될 부유식 풍력단지는 향후 아시아 최대급 해상풍력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약 1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2조원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도 잇따라 조성되는 등 산업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 훈풍에 부동산 시장도 활기


울산의 산업 육성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울산 지역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1.6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울주군(1.25%), 중구(1.20%), 북구(1.15%)가 뒤를 이었다.


미분양주택도 감소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3월 울산 미분양 주택은 총 3,726가구로, 지난해 12월 4,131가구에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울산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는 증가하면서 신축 아파트 위주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은 122곳 중 56.5%인 69곳이 미착공 상태이며, 착공한 53곳 중에서도 4곳이 공사 중단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정당계약 시작 2개월 만에 조기 완판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8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 규모로, 울산 최초의 '한화포레나'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울산은 전통적 산업수도로서 기존 주력 산업에 더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신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지역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산업 발전은 부동산 수요 증가, 가치 상승,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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