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인턴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기존 입주민의 이주 없이 노후 공동주택 거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변경현(왼쪽) 현대건설 도시정비추진실장이 지난달 7일 '프리미엄 주거 실현, 미래 가치 제고'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신의식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신규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재정비해 주거 품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다. 현실적인 여건상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실질적인 환경 변화를 목표로 한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등 기존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MOU를 체결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대단지다. 그동안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등 노후 단지 문제로 개선이 요구됐다.
사업의 적용 범위는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분류된다.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정비한다. 세대 내부는 층간소음 저감, 고성능 창호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로 희망하는 세대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기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을 적용받아 오랜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번 신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진행이 가능하여 사업 진행 절차가 간소하다. 또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재건축 대비 건축 폐기물 발생 비용이 적다. 기존 입주민의 주거 안정성과 거주지역 내 공동체 의식도 유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