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 본사를 방문해 치매치료제 신약 개발 현황을 살폈다.
아리바이오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판교 본사를 방문해 신약 개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는 치매치료제 연구개발에 힘쓰는 바이오 벤처를 격려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정재준(오른쪽) 아리바이오 대표가 23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리바이오]
이번 간담회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임강섭 보건산업진흥과장,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AR1001 글로벌 임상3상이 13개국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1450명 이상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투약 종료 및 톱 라인 발표, 하반기 식품의약청(FDA) 승인 신청과 오는 2027년 출시 등 향후 상용화 일정도 소개했다.
아리바이오 미국지사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FDA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글로벌 임상3상과 함께 신약 허가 신청에 대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며 “허가 신청을 위해 전임상부터 모든 임상 단계의 자료 준비와 허가용 의약품 생산을 이미 시작했고, 임상3상이 완료되면 최대한 빠르게 FDA에 신약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K-블록버스터 신약을 누적 2개 창출해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에 진입하며 국산 치료제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수행 중이다. AR1001은 국가가 주목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유력 후보 물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아리바이오의 AR1001는 복용 편의성, 유효성과 안전성, 약가 경쟁력, 시장가치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