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 이하 코트라)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을 개최한다. 1분기 소비재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K-라이프스타일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K-Lifestyle Showcase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소비재·서비스 기업 300여 곳과 해외 바이어 200여 곳이 참여, 약 200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코트라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 수출대전'을 개최한다. [자료=더밸류뉴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유망 소비재(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농수산식품) 수출은 108억 달러(약 15.3 조원)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K-뷰티와 K-푸드는 각각 26억 달러(약 3.7조원), 29억 달러(약 4.1조원) 수출을 기록,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는 K-뷰티, K-푸드, K-생활용품을 테마로 한 쇼케이스관이 운영되며, 아마존·쇼피·이베이재팬·틱톡 등과 협력한 유통망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미국의 ‘미소기준’ 폐지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승한 점도 미국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소기준(de minimis)은 국가별 설정된 특정 금액 이하의 수입 물품에 대해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 홍콩발 소액 수입 면세 혜택' 폐지 조치를 발표하며 오는 5월 2일부터 중국·홍콩 대상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 수입품에 대한 면세 제도가 폐지된다.

20억 명 규모의 글로벌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관’도 마련된다. 국내 할랄 인증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상담을 지원하고, 교차인증 기반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프랜차이즈, 에듀테크, 콘텐츠 업종 등 100여 개사가 참가해 4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가 직접 한국 프랜차이즈 식품을 체험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바이어 라운지’도 운영된다.

동시에 코트라는 △통상 애로 접수와 관세 대응 지원(관세대응 119관) △코트라 수출지원 서비스 안내(코트라 수출상담관) △수출 경험이 부족한 내수·초보 수출기업 지원(전문무역상사관) 등 부스를 운영, 현장에서는 총 26건, 약 550만 달러(약 78.1억원) 규모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국 바이어 O사는 국내 식품기업 D사와 100만 달러(약 14.2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O사 관계자는 "수출상담회 참가기업 리스트에서 조미료 공급처로 D사를 발견해 사전 교신 후 현장에서 곧바로 계약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가 확고해 첫 대면임에도 불구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트라 지원으로 일본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S사는 "지난해 코트라의 지원으로 일본에 1호점을 개점한 바 있다"며 "이번 상담을 통해 미국·호주·몽골 시장 개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이번 행사가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라이프스타일의 세계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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